비스킷???

오늘은 비스킷을 만들어보았다.

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서울에서 KFC를 처음 가보고 비스킷을 먹어보기 전까지 항상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비스킷이 과연 무엇이냐는 것이다.
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책, 특히 기억나는 것은 보물섬, 을 읽다 보면 등장인물이 어디 멀리 탐험이나 여행을 떠날 때 비상식량으로 비스킷을 두세조각 챙겨간다는 부분들이 많이 나오는데,
시골 가게에서 파는 과자 비스켓 밖에 모르던 나로서는 그 조그마한 과자 몇 조각이 비상식량이 될 것이라고는 상상할 수 없었다.

여하튼, 오늘은 어렸을 적 나를 혼란에 빠지게 했던 바로 그 비스킷을 만들어 보았다.



1. 재료준비
   밀가루 2.5컵 (1컵=250 ml), 베이킹파우더 2.5 티스푼, 설탕 1 큰술, 버터 약 113g (덩어리 버터의 1/4), 계란 2개, 우유 약 180 ml



2. 밀가루, 설탕, 베이킹파우더, 버터 혼합하기
   우선 밀가루, 설탕, 베이킹파우더를 잘 섞어준 다음 차갑게 굳어있는 버터를 조각내서 섞어준다.
   버터와 밀가루는 완전히 균질하게 섞는다기보다 사진에 보이는 버터를 더 많이 잘게 조각내서 밀가루에 버무려준다는 느낌? 으로 섞어주라고 한다.
   슬라이스 커터로 버터를 조각내면서 섞어주면 좋다는데, 난 그냥 손으로 했다. 조물 조물 ^^;

3. 반죽하기
   계란 1개를 우유 180ml에 풀어준 다음 밀가루에 부어서 반죽한다.
   너무 많이 주물럭거리면 식감이 나빠진다 하니, 고무주걱으로 칼질 하듯이 반죽하다가 마지막에 손으로 몇 번 주물러 주는 정도?

4. 이제는 잘라내고 구워내기
   반죽을 1.5~2cm 정도 두께로 편 다음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잘라낸다. 지름 6cm 정도되는 컵이 제일 적당한 듯 싶다.
   잘라낸 반죽을 오븐 팬에 펼쳐 놓은 다음 윗 부분에 계란물(계란1개 + 우유 1큰술)을 발라주면 구워냈을 때 윗 부분 색깔이 노랗게 이쁘게 된다.
   오븐은 섭씨 205도에서 15분 정도면 적당하다.

5. 완성된 비스킷. 금방 구운 비스킷에 버터와 잼을 발라먹으면 맛있다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