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여름 내내 평일 저녁에는 아내&아이들과 동네학교 운동장에서 축구공을 차고, 주말에는 함께 어딘가를 쏘다니고,
급기야 여름이 끝나갈 무렵 강원도로 2박3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던 기억이 내게는 너무나 강렬한 여운을 남겨준 것 같다.
이제 방학이 끝나, 아내와 아이들은 대전으로 내려가 있건만,
요즘도 집에 들어올 때마다
현관문을 열면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며 뛰어나오고, 하루종일 아이들한테 시달리던 아내가 ***한 얼굴로 나를 반겨줄 것만 같다.^^;
이제 다음주에 추석연휴를 보내고 나면 아내가 겨울방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주말부부 신세를 면할 길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.
이런 신세다 보니 요즘 내 가장 큰 궁리거리 중 하나는 "이번 주말에는 뭐 할까?" 이다.
특히, 요 며칠간은 다음주 추석연휴때 제주도 본가에 내려가 차례를 지낸 다음 이틀 동안 아내&아이들과 뭘 할지를 고민중이다.
지금 생각으로는
1일차 : 절물휴양림, 돌문화공원, 노루생태관찰원, 산굼부리
2일차 : 우도, 섭지코지 ?
제주도를 다녀오고 나면, 10월말쯤 단풍구경을 가볼까 한다.
지금까지 대충 생각해 본 곳은,
1. 주왕산?
아내와 연애할때 갔었던 곳인데, 당시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매 가을마다 가보고 싶었지만, 너무 멀어서 가보지 못했던 곳이다.
이번 가을에는 갈 수 있을런지, 아니면 아이들이 한두살 더 커야 가게 될런지...
2. 함양 상림?
숲이 좋다는건 알지만, 가을의 모습이 어떨런지는...
3. 진주 수목원?
우연히 사진동호회 사람이 올린 가을풍경이 너무 인상적이었던 곳
4. 그외 고민중... 좋은 곳 아시는 분 추천바람
ㅎㅎ 맨날 놀러갈 궁리^^ 같이 가실라우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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